기원을 찾아서
DC를 돌다보면 정말 할짓없이 올리는 뻘글들이 많습니다.

그러다 뭔가 이슈가 될만한 화두가 던져지면, 소위 떡밥이 던져지면 관련이야기로 시끌시끌 해지지요.

애니갤에서 꺼지지 않는 떡밥이 몇 가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오리지날 떡밥입니다.

츤데레의 오리지날, 하렘물의 오리지날... 같은 것이지요.

일단 하렘물의 기원은 구운몽이라는 것이 정설입니다.

공주, 왕족, 귀족, 기생, 수인(獸人) 등등 가리지 않고 섭렵하는데다가 자기를 죽이러 온 여자객마저 눈빛 한방에 보내버리지요.

거기다 주인공(男)의 여장신까지 끼워넣어서 현대의 미트스핀 매니아들의 기호까지 생각해주는 치밀함.

이걸 노모(老母임, No Mo와는 다르다! No Mo와는!!)가 적적하실 때 보시라고 지었다는 김만중이 참 대인배라고 느껴질 지경입니다.

거기다 최근에 대두되는 학설에 의하면 이 구운몽은



이것의 기원이기도 하다고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츤데레의 기원, 이것은 기존의 학계에서는 [운수 좋은 날]의 김첨지라는 것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설렁탕을 사들고 들어간 집에 싸늘히 식어있는 부인의 시신을 부여잡고는

"이년아 말을해,말을! 입이 붙었어, 이 오라질 년!"
"으응, 이것봐, 아무 말이 없네."
"이년아,죽었단 말이냐, 왜 말이 없어."
"으응, 또 대답이 없네. 정말 죽었나보이."

라고 외치고는 눈물을 흘리며 [설렁탕을 사다 놓았는데 왜 먹지를 못하니. 왜 먹지를 못하니.... 괴상하게도 오늘은! 운수가 좋더니만...] 이라고 중얼거리는 그 부분이야말로 츤데레의 모범상이라는 것이었지요.

일견 타당해보이는 말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조금 달리 생각합니다.

김첨지가 물론 이상적인(...) 츤데레상임에는 분명합니다만 분명 그 이전에, 그것도 훨씬 더 전에 츤데레는 분명히 존재했었습니다.

 

 

"자, 여기에 10가지 목록이 있어. 이 중에 단 하나라도 어기면 내가 만들어놓은 특수한 고문장에 죽은 후에 영혼이 끌려가서 영원히 고통받으며 지내야 할거야. 한번 죽은 후니까 다시 죽을 일도 없이 영~~~원히."

 

 

 

 

 

"따, 딱히 너희를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니라고... 흐흥!"




 

김첨지같은건 원조소리 들으려면 2000년은 이릅니다.
by 이등 | 2007/08/27 17:21 | 소설 | 트랙백 | 덧글(6)
트랙백 주소 : http://dldldldld.egloos.com/tb/3725782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아이온 at 2007/08/27 17:25
츤데레라... 동백꽃의 점순이(...)
Commented by 소피아 at 2007/08/27 20:06
......김첨지
Commented by IWBJ™ at 2007/08/27 20:21
잘못 알고 계시군요. 야소씨는 츤데레가 아니라 얀데레입니다.[...]
Commented by 굇수한아 at 2007/08/27 20:30
동백꽃의 점순이라~으흐흐흐흐흐+_+
Commented by D군-디지 at 2007/08/28 08:32
.......순간 읽고 공감하고있는 나 자신이 두려워져요[...].
Commented by PML이에요 at 2007/08/29 18:53
최초의 로리는 신데렐라, 그레텔, 아로아, 빨간망토, 기타등등....

:         :

:

비공개 덧글



<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