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lateral Fishing

여러분 시간 됐습니다
 



이 낚시가 07년 제가 낚인 낚시들 중에 가장 치명적이었습니다.

가보시면 아시게 될겁니다, 꽤 충격적인 사진들이니 방금 밥을 드신 분들은 안 보시는걸 추천드리고요.

 

원을 보고 난 후에 보세요.

사실 저 costco는 저에게 무척 상징적인 곳입니다.

약 2년간 미국에 있는 동안 미국의 풍족함, 저력을 절실히 느꼈던 곳이 costco였거든요.

입이 벌어지게 싼 가격과 그러한 물품들이 수백개씩 쌓여있는 진열대.

그 종류는 가전제품부터 시작해서 의류, 잡화, 주방식기, 문구, 서적, 공구, 식품을 포함해서 없는 것이 없었습니다.

한국의 2마트같은 곳은 영세규모라 부를 정도의 규모로 소비자를 압박해왔지요.

파는 음식 하나하나가 맛있었고 (가끔 입맛에 안 맞아 낭패를 보기도 했지만요) 그 가격 또한 미칠듯이 싸서 극상 퀄리티의 pork rib 2인분 분량이 10불정도밖에 안 했습니다.

-저 pork rib은 그 이후로 여기저기서 시도를 해봤으나 아웃뷁이고 나발이고 costco 퀄리티의 50% 이상 되는 것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costco의 앞에서 팔던 음식이 몇가지 있었는데 피자, 핫독, 치킨브레드, 프레즐, 커피였죠.

미국에 있을 당시 우리 가족은 쇼핑의 대부분을 costco에서 했고 그 때마다 저는 저 음식들 중 몇몇을 사먹었습니다.

즉 저것들은 아직 자아가 형성되기 이전에 제가 거대제국 미국을 접하고 그 나라에 대해 가지게 된 막연한 동경과 부러움, 시기심이 담긴 음식인 것입니다.

예기치 못한 곳에서 저런 것을 보게 되니 무언가 찌릿 한 것이 가슴에 생기네요.

정전기인가
by 이등 | 2007/12/12 01:10 | 트랙백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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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슈르 at 2007/12/12 01:11
아아 가슴속 깊이 차오르는 충족감에 마음이 다시금 훈훈하게 젖어듭니다...
Commented by Lzam at 2007/12/12 01:22
요즘은 음식 염장이 유행인가열! 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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