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캅, 격투가의 몰락

※ 이 글은 프로레슬링을 비하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습니다.

미르코 필로포비치.

절대자의 자리에 섰던 적은 어떤 격투단체에서도 없었지만 언제나 2인자 혹은 최상급의 위치에 서왔던 격투가였습니다.

최고성적이 K1 그랑프리 준우승이고 효도르에게 사투끝의 패배라고는 하지만 (말이 많더라도) 프라이드에서의 60억분의 1인 효도르와 프라이드 룰로 싸워 접전을 벌였다는 것 만으로도 대단한 선수임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프라이드가 공중분해될 상황이 오고 UFC로 이적한 미르코는 무척 저조한 경기결과를 보여주지요.

그렇게 하락세를 이어나가다 결국은......



알록달록한 옷차림의 인물들의 속에서, 감동의 흥분이 아니라 폭소의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관객들 앞에서 그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체중을 싣기는 커녕 아플까봐 건드리듯이 차는 로우킥에 만화처럼 튕겨서 쓰러지는 상대.

텔레폰펀치도 아니고 찬다고 미리 엽서부터 보내고 차는 듯한 메일하이킥에 직경당하고 쓰러지는 상대.

아마 미르코에게 저날의 경기가 대 효도르전보다 더 힘들었을 것입니다.
by 이등 | 2008/01/03 16:54 | 각종영상매체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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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Master-PGP at 2008/01/03 17:34
아니 그래도 하이킥은 지대로 옆에꽂혀버렸군요(...)
Commented by 사바욘의_단_울휀스 at 2008/01/03 17:35
안타깝게 생각하는 사람의 입장에선 새옹지마 이길 빌어야겠죠...
Commented by 사람해요 at 2008/01/03 19:43
2006 무차별 Gp 우승대 까지만 해도 그 누구와 싸워도 이길것 같더니만ㅠㅠ UFC와 계약한 3경기가 아직 남아있다고 하니 기대해 봅니다 ㅠㅠ
Commented by 파르마콘 at 2008/01/03 19:43
ㅠㅠㅠ
아놔 ㅠㅠㅠㅠㅠㅠ
Commented by 꼬깔 at 2008/01/03 19:53
아... 정말 우울하네요... ㅠ.ㅠ
Commented by 메피스토 at 2008/01/03 20:37
....아아...
Commented by 방문객 at 2008/01/03 21:43
크로캅 지못미....라지만
영상의 음악때문에 지못미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왠지 웃깁니다ㅠㅠ
Commented by bruce at 2008/01/04 09:43
크로캅 너무 불쌍해보입니다.. ㅠ_ㅠ
언뜻 보면 강철 같은 어깨지만 왠지 모르게 추욱 힘이 빠져 있는거 같기도..
반드시 재기하시기 바랍니다.
Commented by 타키 at 2008/01/04 12:48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mmented by 글쓴이바보 at 2008/03/24 13:59
하하..

이거 참 난감한 글이군..

격투가의 몰락이라..


<크로캅의 연대기>

K-1 시절


엄청난 신인 제롬느 벤너는 당신 신인임에도.. 폭풍과 같은 러쉬와 기본기가 같추어진 베틀 사이보그로

주가를 올리고 있었죠.. 그러던 어느날 또다른 신인과 붙는데.. 그 신인에게 하이킥 케이오 한번 당하고

판정으로 지죠........... 그 신인의 이름은 미르코 타이거(크로캅)


그후 마이크 베르나르도.피터아츠.글라우베페이토자.등등 챔프급 선수들 이기고..


앤디훅과는 앤디훅의 은퇴경기때 붙어서 판정으로 지게 되죠 ( 비슷했으나 앤디훅 은퇴에 대한 예의라고 봐도 됨)


크로캅은 그랑프리 출전이 95년인가 데뷔해서 딱 세차례 나갑니다.

천적 후스트에게 항상 패배를 하는데.. 그래서 한번 결승전에서 준우승 한적 있구요..

하나는 모르겠고..


마지막 그랑프리는 1차전에서 자만심에 빠진 크로캅이 노장 마이클 맥도날드에게 알리 흉내를 내는둥 방심하다... 턱에 카운터 작렬.!

실신 케이오패..


또 그랑프리 1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실망에 빠진 크로캅.. 케이원은 항상 파워 넘치고 깔끔한 타격의 크로캅을 엠엠에이 무대로 불러들이

죠..


일본의 전설적 레슬러 안토이오 이노끼의 이노끼 붐바야 에서 일본의 무자비한 레슬러 후지타(밥샵도 완전 초살 시킴) 와 엠엠에이 룰로 붙

게 됩니다. 태클을 들어 오던 후지타를 강력한 니킥으로 한방... 심한 부상을 입은 후지타는 닥터 스톱으로 경기가 종료. 크로캅 승.!


이후 크로캅은 어찌 보면 자신이 종합룰에 더 적합한 타격가가 아닌가 생각하게 되고..또 진정한 격투라 할수 있는 .. 즉 어떤 무술이든

다 쓸수 있는 정정당당한 룰인.. 종합룰에 도전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도 틈틈히... 케이원 룰로 마크헌트.본야스키...등 케이원 챔프들을 시원하게 이기기도 했죠..

자신의 천적 퍼펙트맨 어네스트 후스트를 세번인가 이겨버린 괴물 밥샵을 크로캅은 스트레이트 한방으로 링위에서 울게 만들기도 하고요.

이 밥샵전으로 크로캅은 더욱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국내(한국) 에서도 큰 이슈를 만듭니다..( 대중들이야 작은 선수가 그 큰 괴물 밥샵을

이기는 장면 같은 것이 더욱 대단해 보이니까요_) 그러면서 한국에서도 케이원은 큰 인기 몰이를 합니다..


쓸데없는 이야기 하나 추가! 보통 크로캅이 밥샵전 (어찌 보면 어이 없는 매치죠.. 기본기가 탄탄한 격투가와 그냥 괴물의 대결)

때문에 대중의 인기를 많이 얻게 되고 잘모르는 대중들은 그게 다인줄 알고 크로캅의 지난 경기나 그의 프로필을 잘 모르고

그냥 뭐 떡밥매치에 인기를 얻은 선수로 폄하 하거나 또 조금 안다고 하는 초딩들은 어쩌다 방송에서 원조 하이킥은 피터아츠다 하는 등의

이야길 듣고 크로캅의 하이킥을 비난하고 하는데.... 크로캅의 모든 경기와 그의 지나온 과정을 보면 그런말 쉽게 못할꺼라 생각합니다.



다시 ...


프라이드로 온 크로캅은 엠엠에이 최고의 타격가 이고르 보브친친을 하이킥으로 실신 케이오승 ( 꼭 구마적과 신마적의 대결 구도?)

구세대 타격가의 몰락과 신세대 타격가의 입성이라는 의미가 있죠. 저 자신도 보브친친을 좋아 하는데.. 흠..

아무튼 일단 보브친친의 절대적 약점 체급에 비해서 작은 키.. 그후 보브친친은 미들급... 으로 전향..


아무트..ㅋ 미들급의 제왕 반다레이실바 와 무승부( 어찌보면 종합격투기에 좀 미숙한 크로캅이 완전 종합식 타격가인 실바에게 졌다고도

볼수 있는 경기인데.. 케이오가 안날경우 무승부로 정해진 경기룰임)


히스헤링 전 승리 등 많은 프라이드 선수들이 그림같은 하이킥과 스트레이트에 말그대로 초살!

노게이라(ㅋㅋ 정말 그라운드의 신이죠... 역전의 명수 !) 전에서는 한참을 두들겨 패다가 ..ㅋ 그만 암바에 걸려 지고..


또다시 효도르와의 대결은 기다려지게 되죠..


또 한번의 시련.. 렌들맨과의 대결에서 제대로 한방에 그만 실신 케이오패.. ( 후에 멋찌게 리벤지 성공 !)

등등하여.. 결국 효도르와 프라이드 남제에서 붙게 됩니다.



그때 국내에서는 버스에도 광고를 ...... 세기의 대결이라는 문구로 두 사나이의 사진이 크게 붙은 광고를 선전했죠..


정말 그때 대결 전의 그 긴장감.. 역대 최고의 명승부..


엄청나게 빠를 효도르의 핸드 스피드를 정통 타격가 크로캅은 잘 피하면서 간단한 잽과 스트레이트로 효도르를 잠깐 스탠딩 다운까지도

몰고 갑니다. 그러나 역시 최강.. 아니.. 거의 도인급의 효도르의 격투능력에.. 테이크 다운등을 당하면서 판정패.!


흠... 그래도 멋진 경기였음..



그후 무차별 그랑프리에서 반데레이 실바를 크로캅은 진화된 엠엠에이 타격을 제대로 보여주면서 실바를 완전 떡실신 시킵니다.

개인적으론 실바의 그 배짱 카리스마 붕붕성 타격을 참 좋아하는데.. 그 엄청난 실바의 카리스마가 처참하게 크로캅에게 첨으로

무너집니다.


그후 결승에서 이미 두번이나 이긴적이 있는 유엡 챔프 출신 조쉬바넷을 또 이기고 효도르가 없는 무차별 그랑프리에서

인생에서 처음으로 챔피언의 타이틀을 갖게 됩니다. 크로캅 그때 안자서 막 울었죠.. (저도 울엇습니다. 얼마나 서러우면..

최고의 실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약한 맷집.약한 체력. 다른 무대 인 종합으로 전향등등 변화를 하면서 여러가지 이유로

1등을 못해본 2등의 최초의 1등이 된 기분.. 흠..



그후..

크로캅은 유엡으로 가게 되는데 ..

또 이때 우리나라 냄비근성의 초딩들은 제대로 기회를 잡고.. 크로캅 욕하기 시작합니다..


뭐 효도르가 무서워서 유엡에 간대나 어쨋대나.. 어떤 격투가가 경쟁 격투가가 무서워서 타 단체로 갑니까?

무서워서 타 단체로 간다면.. 무식한 레슬러들의 정글인 철창 경기인 유엡은 안무서운가요?


제 개인적 생각으로는 그때 이미 크로캅은 프라이드의 몰락을 예견했고... 또 여러 식구들이 있는 크로캅은 실리적인 이득(돈!)등을

생각도 하여 더 큰 무대인 유엡으로 간거라 생각합니다. 크로캅은 개인이 아닙니다. 트레이너.매니져..등등 자기 하나가 다 먹여 살려야

하니.. 어떤 격투가든 마찬가지 겠죠?


아무튼...


유엡에서 1승2패의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일본의 드림으로 오게 되죠..


ㅋㅋㅋㅋ 또 한국의 냄비근성 초딩들 신났죠.. 욕할꺼리 제대로 만났죠..ㅋㅋㅋ


크로캅이 유엡이 무서워서 쪽바리 드림으로 다시 왔다는둥 약물을 마음껏 할수 있는 쪽바리 쪽으로 왔다는둥....



저도 사실 좀 의아 했습니다.. 항상 더러운 트집을 잡는 유엡의 회장 데이너 화이트가 아무말 없이 크로캅을 일본으로 보네준다는게...


나중에 공개되었지만.. 유엡의 계약에.. 크로캅이 2연패를 하면 파이트 머니를 깍는 조항이 있었고..


또 크로캅이 완전히 일본으로 가는게 아니라.. 어떤 존재감이나 힘을 낼수 있는 잠시의 휴식같은..

식으로 드림에 가서 경기를 하다가 다시 유엡으로 온다는 조건이였죠..




자 ... 아직도 크로캅을 이유없이 도망캅이니... 끝났다느니 하는 초딩들.. 제발.. 크로캅의 모든 경기와 또 그와 싸운 선수들의 모든 경기


들을 보고 말하세요..



인간이 아닌 신..ㅋㅋ 효도르를 제외한 모든 격투가..


랜디 쿼터.후스트.피터아츠.벤너.허트.본야스키.알롭스키.노게이라.. 그들의 모든경기를 보면..


어이없는 패배도 있었고.. 말도 안되는 상대에게 진적도 있고.. 많습니다. 그게 격투 무대죠.


전 일본을 좋아 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저위의 사진 처럼 프로레슬링에 우정출연해준 크로캅을 끝까지 사랑해주는 일본의 관객은

차라리 우리나라 냄비근성 초딩보다는 훨씬 휼륭한 관객들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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