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리 초콜렛

흐르는 것이 강물뿐이랴

어제 '분명 예전에 비슷한 일을 한 것 같은데...?' 란 데자뷰를 팍팍 느끼면서 실습을 끝내고(........) 집에 오는 길에 장을 봤습니다.

그러던 도중 눈에 들어오는 어느 물건.

치, 칠리 쵸콜렛!!!


저걸 본 순간 대략 정신이 멍해짐과 동시에 언어기능에 살짝 장애가 왔습니다.

쵸콜렛에 우유, 꿀, 민트, 제리, 땅콩, 과자 등이 첨가된 것은 봤지만 칠리라니.... 고추잖아;;

하지만 뭐랄까 뇌가 아닌 심장에서의 외침이 들렸다고 해야할지, 어디선가 "어머 이건 사야해!" 라는 외침이 들려왔고 결국 구입했죠.

오픈케이스(...)
뷁원짜리는 크기비교용입니다.


뭐 한국에는 없는 물건이니까 가격은 별로 중요하지 않겠죠...?

여담이지만 저 회사의 초콜렛이 대한항공 기내면세품에 들어있었고 무서운 가격에 팔렸던 것을 보고 경악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만 넘어가고;;

은박도 살짝 벗기자....


묘, 묘하게 빨갛다!!

화이트 밸런스 제대로 맞췄는데 일반 쵸콜렛보다 월등히 레드가 많이 포함된 듯한 색을 보여줬습니다.

두입 먹고 다시 한방


저 모습이 어떤 종류의 체육복이라던가 옷과 비슷하게 보인다면 착시현상일 것입니다.

한입 베어물고 조금 모자란 듯 싶어서 두번째도 우적 씹었습니다.

막 입에 들어오자 저 회사 제품 특유의 쌉싸름한 카카오맛이 느껴졌습니다.

처음의 박스에 적혀있듯이 확실히 다크쵸콜렛다운 맛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아무리 입 안에서 굴려봐도 전에 먹어봤던 70%짜리 다크쵸콜릿과 큰 차이가 없습...습......스...........ㅅ...........s.............


뭐랄까 매운맛과 쵸콜릿맛의 중간적인 맛이 나고요, 회식자리에서 청양고추를 고추장에 푹 찍어서 우적거리며 씹어먹는 복숭아색 계장님, 그런 계장님이 친근하게 느껴지는 맛이 났습니다.

매운 맛을 0에서 10이라고 잡고 0은 맹물, 10은 입에 넣자마자 얼굴이 벌게지며 기침 콜록콜록 할 수준으로 잡는다면 한 0.8-1.2정도의 매운 수준입니다.

한국에 매운 음식이랑 비유하자면 조금 매운맛 떡볶이를 물컵에 슬쩍 헹군 정도가 되겠습니다.

아무튼 괴식으로써의 가치는 상지중이고 일반식으로써의 가치는 중지중정도 되겠네요.

괜찮긴 한데 가격대 양x질의 비율이 미묘해서 선뜻 사먹기는 꺼려지는 수준입니다.

그냥 좋은 친구추억으로 남겨야 할 듯...

ps. 실용적인 영어를 쓰면 췰리 쳐컬릿 되겠습니다.
by 이등 | 2008/03/15 15:05 | 호주까기인형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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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Sylpheed at 2008/03/15 15:19
췰리 쳐컬릿....뭐랄까...상상으로는 맛있는 느낌...?
Commented by 각시수련 at 2008/03/15 15:22
치... 췰리...
Commented by 굇수한아 at 2008/03/15 15:34
뭐야 그게...ㄷㄷ
Commented by PML이에요 at 2008/03/15 15:44
매우건 좋아하는데...한번 먹어도 보고는 싶은데..
....왠지 저 물에 헹군이라는 설명에서 묘한 거리낌이...
Commented by 둑시리 at 2008/03/17 00:35
100% 초컬렛에 실패한 과거를 아직도 못잊고 또 저딴것을 사다니...한심한 넘.
Commented by 시수리 at 2008/03/17 13:41
무슨맛인지 궁금하면 사라고 광고하던 그 녀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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