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닭빠
2008/10/20   나스문체 따라하기 [8]
2008/10/04   슬픈 주말 [1]
나스문체 따라하기


우뚝
두 발이 멎었다.
대문과의 거리는 불과 30여걸음.
하교버스 안에서부터 마렵기 시작한 태고의 똥에게 짧지 않은 거리일 터.
왼발을 디뎠다.
타오르는 불꽃이 창이 되어 복부를 꿰뚫는 느낌을 받는다.

싼다싼다싼다싼다싼다싼다싼다싼다싼다싼다싼다싼다싼다싼다싼다싼다싼다싼다싼다

광노(狂怒)를 어금니에 물고 도약한다.
30걸음, 긍지높은 똥의 기사라면 수초의 시간만으로 무로 만들 수 있는 거리이다.
내딛는 걸음이 불꽃이 되어 하복부를 태운다.

달린다달린다달린다달린다달린다달린다달린다달린다달린다달린다달린다달린다달린다

하지만 집까지 10걸음정도를 남겨둔 채로 정지한다.
쌀뻔했다.
아니 쌌다고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러나 집 밖에서는 절대 쌀 수 없다는 인과율을 뛰어넘는 철의 의지가 바지에 쌌다고 하는 결과마저 무로 돌렸으리라.
잠시 제자리에 서서 대변감이 가라앉기를 기다린다.
찰나의 시간이 흐른 후 그는 신속의 화살이 되어 쏘아져 나간다.
박차는 흙땅이 갓 싸지른 개똥처럼 터져나가며 추진력을 더해준다.
배변 하나만의 일념을 가진 신의 화살은 대문을 꿰뚫고 화장실문마저 꿰뚫는다.
대문의 비밀번호 5자리따위 똥의 화신의 앞에서 종잇장에 불과할 따름이다.
어느새 나신의 하반신을 변기에 올린 후 힘을 모은다.

푸디디디디디디디디디디디디디디디디디디딕

순간 화장실 안은 그 초강의 기사만의 공간으로 변해간다.
퍼져나가는 대변의 군세, 똥냄새로 형성되는 고유결계

똥쿠린내

이 막강의 보구를 상대할 서번트가 어디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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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가 쓴걸 본게 1년이 넘어서 별로 비슷하지도 않은듯.
by 이등 | 2008/10/20 18:12 | 腦內妄想 | 트랙백 | 덧글(8)
슬픈 주말


주말은 주말인데 전혀 행복하지가 않은 주말입니다.

이번 주말로써 장장 11일에 걸친 방학이 끝나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다음주부터 즐거운 캠퍼스라이프 재개 키랏~☆



그러므로........

닭도 밝은데 서로 죽여보자
by 이등 | 2008/10/04 20:50 | ETCETERA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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