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렛츠리뷰
2009/04/23   렛츠리뷰
2009/02/05   스티큐브 VS box.net
2009/01/17   렛츠 리뷰 당첨!!! [4]
2008/07/26   렛츠리뷰 - 헬로키티와 세계의 꽃축제 [4]
2007/11/21   렛츠리뷰: Magic Screen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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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리뷰


 

렛츠리뷰review

시간이 지나니까

렛츠리드read


 

오오~ 하이쿠 오오~

의미없는 짤
by 이등 | 2009/04/23 19:38 | ETCETERA | 트랙백 | 덧글(0)
스티큐브 VS box.net


렛츠리뷰를 통해 스티큐브를 써보게 되었습니다.

정식 명칭은 위젯형 파일자료실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웹에 자료를 올려놓고 블로그의 옆에 위젯을 달아 음악 등을 실시간 플레이를 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죠.

그런데 외국의 사이트 중에 box.net이라는 곳이 있어서 그곳과의 비교를 해보려고 합니다.

1. 용량

5기가 VS 1기가


box.net 박스넷은 1기가밖에 지원을 하지 않는데에 반해 스티큐브는 무려 5기가의 대용량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요즘 나오는 플래시타입의 mp3p들마저 8기가는 기본이요 16기가는 선택이 된 마당에 5기가도 쪼들리다고 느낄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현재 4기가짜리 플래시 mp3p도 아무렇지 않게 잘 쓰고 있습니다.

아니 오히려 음악은 그 절반정도 겨우 채울 뿐이고 나머지는 동영상 등이 들어있을 뿐이죠.

즉 5기가의 용량이라면 충분하다는 소리입니다.

반면 1기가는 좀 서글픈 용량입니다.

완전히 톡 까놓고 말해서 평범한 DVD 립의 영화 1편도 담지 못하는 용량이란 것입니다.

저건 단순히 1과 5의 차이가 아니라 可와 不可의 차이입니다.

하지만 박스넷은 스티큐브와 달리 누구나 계정을 만들 수 있기에 1기가 X 5를 하면 5기가의 용량을 가질 수 있지요.

2. 전송 속도

역시 한국, 아쉬운 외국


업로드나 다운로도의 속도에 대해서는 스티큐브쪽의 압승입니다.

한국 대 외국의 기본적 차이에 서비스 하는 곳과의 거리도 문제겠지요.

스티큐브의 속도


스티큐브는 전송속도를 직접 표시하지 않지만 저 9메가 상당의 자료를 업로드 하는데 5초정도 걸렸습니다.

저 자료들을 하드에서 찾는데 걸린 시간이 훨씬 길었던 셈이죠.

박스넷의 속도


..........답답할 정도로 느리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9메가를 5초만에 받는 스티큐브와 3메가를 20초에 받는 박스넷의 차이는 결코 메꿀 수 없는 수준이지요.

그리고 이 속도는 다운로드에서도 확연히 드러납니다.

3. 업로드의 편의

50의 제한, 왜?


51개는 못 올린다!


스티큐브는 한번에 50개 이상의 파일을 업로드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왜일까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확실한건 박스넷은 그런 제약이 전혀 없다는 것이죠.

jpg, png, bmp, gif 등등을 포함한 1200개의 파일들을 한번에 올릴 수 있었습니다.

스티큐브로는 할 수 없는 일이죠.

정말 아쉬운 부분입니다.

4. 다운스트리밍의 속도

다시 한번, 대~한민국!


실험용으로 이 밑에 mp3들의 위젯을 만들어봤습니다.


박스넷의 위젯



스티큐브의 위젯

플레이를 못 할 정도는 아니지만 박스넷의 쪽이 훨씬 스트리밍 속도가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게 단순한 위젯을 이용한 스트리밍이 아닌 웹스토리지로 사용을 할 때는 꽤 걸리적거립니다.

수백장의 사진이 있는 폴더를 열 때 걸리는 속도라던가 폴더마다 이동을 할 때 기본적으로 걸리는 시간이 박스넷의 경우 딜레이를 확연히 체감 할 수 있거든요.

속도는 중요합니다, 요즘같이 사람들이 초고속에 익숙해진 상황에서는 작은 차이가 명품을 만들기도 하죠.

5. 언어의 장벽

판도라가 상자를 열어서 나온 그것은 English!


박스넷도 인터페이스가 직관적이라 그다지 언어가 많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영어 울렁증이 있으신 분들은 공부/직장에서 영어에 시달리는 것도 억울한데 즐기기 위한 넷에서마저 영어를 접해야 한다는 부조리를 참기 힘드시겠죠.

하지만 제 생각에는 웬만한 대학교 수준의 영어실력이면 박스넷을 쓰는데 별 불편함이 없을 것 같습니다.

아니 오히려 넷 관련 용어를 잘 아는 쪽이 더 중요하지 않나 싶네요.


-----------------------------------

박스넷과 스티큐브

두 서비스는 무척 비슷하지만 용도에서 완전히 다르다고 봅니다.

고용량의 저장공간과 빠른 스트리밍을 제공하는 스티큐브는 고용량 미디어(사진, 음악...)를 넣어서 위젯을 이용하여 재생하는 것이 주 목적일 것이며 그다지 빠르지 않지만 그럭저럭 안정적인 속도에 무제한적인 파일숫자를 동시에 업로드 할 수 있는 박스넷은 중요파일의 이동에 적합할 것입니다.

그리고 정말이지 나는 영어가 죽어도 싫다, 한국어가 아닌 것을 보는 것 조차도 세종대왕님에 대한 모독이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역시 스티큐브를 강력추천하는 바입니다.
렛츠리뷰
by 이등 | 2009/02/05 00:50 | 트랙백 | 덧글(0)
렛츠 리뷰 당첨!!!


렛츠리뷰 36차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얼마전에 신청한 렛츠리뷰에 당첨되었습니다.

근데

[스티큐브] 당첨자 발표입니다.

* 신청자가 미달이었던 관계로(...) 블로그가 존재하지 않거나 기본 정보를 전혀 입력하지 않으신 3분을 제외하고
123 분 모두에게 쿠폰을 발송해드릴 예정입니다.



슬픈 이글루...........
by 이등 | 2009/01/17 00:04 | 트랙백 | 트랙백 | 덧글(4)
렛츠리뷰 - 헬로키티와 세계의 꽃축제



세븐일레븐의 창립 20주년 기념행사로 4000원 이상 구매시에 헬로키티 마그네틱과 쿠폰을 증정하고 있습니다.

이 것을 이번에 이글루스에서 렛츠리뷰의 상품으로 내었지요.

그 방법이 꽤 참신한 것으로 신청자에게 현금 4000원을 줄 수는 없으니 핸드폰으로 1100원짜리 '언니 몰래 먹는 딸기오레' 4병의 기프티콘을 전송하여 그걸 이용하여 4000원을 충당하고 헬로키티 상품을 받을 수 있게 했네요.

핸드폰이 아예 없거나 인터넷 접속이 되지 않는 구형폰, 혹은 선불폰을 소지한 사람은 기프티콘의 수령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으나 가족들 중에 아무도 적정 핸드폰을 소유하지 않는 경우는 드물테니 저처럼 가족의 핸드폰을 이용하면 됩니다.

그럼 집에서 넘어지면 배꼽닿을 곳에 있는 세븐일레븐에 가서 기프티콘을 보여주고 받아온 녀석들을 공개합니다.

풀샷입니다.
몰래딸기(...) 4병과 상품으로 받은 헬로키티 패키지 1개지요.
다른 분들은 한움큼씩 받으신 분도 계시다는데 저는 딸랑 1개 주시더라고요 ㅠ_ㅠ
알바생이 불친절하다고 느꼈던 분도 있었던 것 같은데 저의 경우에는 나이가 좀 지긋고 친절한 가게주인이라는 느낌의 아저씨였습니다.



이게 그 "언니 몰래 먹는 딸기 오레" 인데....
제품명에서부터 정확하게 주 타겟층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의 경우

1. 남자다
2. 외동아들이다

라는 문제가 있습니다.



나는 남자에 외동아들인 듯한 기분도 들지만 그런 것 별로 아무 상관 없어!



행사상품인 헬로키티 패키지



개봉하면 쿠폰과 헬로키티 마그네틱이 있습니다.
쿠폰도 여러종류던데 이건 드림카카도 500원 할인쿠폰이네요.



세계의 꽃축제라는 행사명과 어울리게 마그네틱마다 세계 각국의 국화가 새겨져 있습니다.
여기서 깜짝상식, 저 마그네틱에 새겨진 나라는 말레이시아.
그러면 하이비스커스, 즉 말레이시아의 국화는 한국말로 무엇일까요?

정답은 [무궁화] 입니다.

우리에게 너무도 친숙한 한글단어를 놔두고 굳이 영어의 독음을 적어놓은 이유가 궁금해지네요.
글로벌시대에 맞춰서 나가겠다는 것일지 단순히 제작측의 무지일지 모르겠습니다만 한글단어로 썼으면 더 좋았지 싶습니다.



뒷면을 보시면 자석으로 되어있는데 꽃부분과 달리 헬로키티의 부분이 오목하게 들어가있습니다.
정면샷에서 알 수 있듯이 꽃과 헬로키티 모두 볼록하게 튀어나와있는데 뒤에는 헬로키티만 들어가있네요.
아무래도 접착면적을 넓혀서 접착력을 높이기 위한 것 같습니다.



측면도입니다.
가뜩이나 딸리는 촬영실력에 한손으로 저 촛점을 잡느라 무진장 고생했었지요 ㅜ_ㅡ
오른쪽이 앞면인데 빨갛게 튀어나온 것이 꽃이고 하얀 것이 헬로키티입니다.
튀어나온 면적을 제외한다면 두께가 10년쯤 전에 유행했던 "따조"정도의 두께입니다.



냉장고 문에 붙여보았습니다.
스페셜 에디션을 포함하여 45개라고 하던데 저걸 다 모을 생각을 하니 암담해지는군요 ㅇ_ㅇ


신청자가 이벤트에 참가 할 수 있게 하는 방법도 참신했고 (원래는 본제품이었으나) 부제품이었던 몰래딸기도 맛있었습니다.

게다가 상품으로 주는 마그네틱은 헬로키티라던가 마이멜로디라던가 하는 귀여운 캐릭터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써는 필수체크상품이니

(참여)하지 않겠는가.

렛츠리뷰
by 이등 | 2008/07/26 10:52 | 애니, 만화 | 트랙백 | 덧글(4)
렛츠리뷰: Magic Screen
-시작에 앞서-
이 리뷰는 LCD 모니터의 시야각에 영향을 주는 물품에 대한 것이라 앞으로 [각도]라는 표현이 여러번 나올 것입니다.
그 각도를 명확히 정의하고자 합니다.
이 리뷰에서 쓰일 [각도]라는 단어는 별도의 설명이 없는 한


--- --- --- --- --- --- ---

저는 유학생입니다.

덕분에 비행기를 타고 바다를 건너는 일이 잦죠.

특히나 저는 다른 유학생 친구들에 비해서도 유난히 한국을 많이 들어오는 편입니다.

국외로 비행기를 타게되면 극히 드문 경우를 제외하고는 평균 7-8시간 이상의 장시간 비행이 되고는 합니다.

처음 비행기를 탈 때의 설렘은 이제 없고 따분함과 불편함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비행기 안에서 시간을 보내기 위하여 각종 휴대용 기기들(PSP, NDS, 노트북,MP3P 등등)을 지참하고 탑승합니다.

그런데 다른 것은 몰라도 노트북의 경우에는 옆사람의 시선이 무척이나 신경쓰이는 것이 사실이죠.

제가 부르쥬아가 아닌 평민, 서민층인 관계로 비지니스석 이상의 상황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이코노미석의 경우에는 밥을 먹을 때 쓰이는 선반을 내리고 그 위에 노트북을 올려놓으면 옆자리에서 제 노트북의 화면이 훤히 보입니다.

그건 곤란합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스크린 보안기, 은행에 있는 컴퓨터에 종종 달려있는 그것이죠.

지금부터 그녀석에 대해 써보겠습니다.



얄팍한 박스에 구성품은

1. 보안스크린
2. 클리너(안경닦이같은 것)
3. 행탭
4. 양면테이프

로 되어있습니다.

보안스크린을 모니터에 부착하는 방법이 두 가지인데 하나는 행탭을 쓰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양면테이프로 아예 LCD에 스크린을 붙여버리는 방법입니다.

박스의 뒷면에 두가지 설치법이 모두 설명되어있습니다.


일단 저는 양면테이프는 떼고 붙이고가 자유롭지 못할 것 같아 행탭을 쓰기로 했습니다.

설치 전의 모니터입니다.

정면에서 본 모습입니다.
깨져보이는 것은 바탕화면일 뿐입니다(...)

위에서 본 모습
화면이 잘 보이지 않죠

아래에서 본 모습
알아보기가 가장 힘든 것이 아래에서 올려다볼 때인 것 같습니다.

측면에서 본 모습.
각도를 거의 60도에 가깝게 잡았음에도 화면을 대강 알아볼 수 있습니다.
흔히 시야각이 좋다고 하는데 이번 경우에는 그것이 오히려 단점으로 작용하는 것이죠.

비행기의 안이라고 가정하고 애니메이션을 틀었습니다.
사진촬영을 실제 이코노미석의 옆사람이 노트북을 보게되는 위치와 비슷한 곳에서 했으며 각도가 약 45도 내외로 잡히는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상영작품(...)은 [보다가 옆사람에게 들키고싶지 않은] 애니메이션 중 수위를 다투는 프리큐어로 정했습니다.

촛점이 안 맞아서 그렇지 뭘 보는지 잘 보입니다.

뭐지? 하고 슬쩍 몸을 기울이기만 해도 완벽하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전체화면으로 보면....
적나라합니다.

 


 

그리고 스크린보안기를 설치했습니다.

설치한 후 정면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그런데 확실히 화면이 많이 어두워졌습니다.
처음의 화면은 셔터속도를 1/10초로 놓고 찍은 반면 이건 1/5로 찍었음에도 이쪽이 오히려 조금 더 어두운 것처럼 보이네요.
실제로 보면 확실히 어두워졌다는 것이 확 느껴집니다.

옆에서 본 모습.
지금 저 화면의 구석에서 아까와 같이 프리큐어가 상영중입니다.
하지만 옆좌석에 앉은 사람은 제 볼에 왜 홍조가 피어오르는지, 왜 제 호흡이 거칠어지는지 모를겁니다.
과감히 전체화면으로 틀었습니다.
귀퉁이가 살짝 보이기는 하지만 이것으로는 뭐가 뭔지도 알아보기 힘듭니다.


------------------------

전체적인 감상은 [효과가 있다] 입니다.


특히나 장거리비행이 잦은 (저같은) 사람들, 그 중에서도 언제 컴퓨터를 사용해야 할지 모르는 비지니스맨들이나 타인의 눈이 신경쓰이는 작업을 주로 하는 사람들을 위한 상품인 것 같습니다.

제품설명에 따르면 30도 이상의 각도에서 화면이 보호된다고 되어있는데 사실 커플이 아니고서야 그렇게 붙어서 옆사람의 노트북을 들여다볼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설치방법이 간단하여 별다른 손재주가 없더라도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다는 것도 또 하나의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제품을 설치시에 기존의 화면에 비해 명백한 밝기의 저하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는 밝은 태양의 아래에서의 가독률이 문제가 될 소지가 있으며 밝은화면에 익숙해진 사용자라면 다소 어색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 어디서나 옆사람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마음껏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은 매우 큰 장점이기에 그러한 단점이 상쇄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by 이등 | 2007/11/21 19:41 | ETCETERA | 트랙백 | 핑백(1) | 덧글(8)
아니 이것은?!?!
렛츠리뷰 8차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이건 경쟁률도 치열한 것 같아서 정말 기대도 하지 않고 있었는데 퍼뜩 걸려주시네요.

이거 신청을 할 때가 시험공부 한창 할 때라 그때 스스로 반 농담으로 [이거 당첨되면 시험 전부 패스되는거로 하자.] 라고 말했었는데.....

설마 구두시험 패스???

............인데 재셤보러 가는 비행기 안에서 노트북 편하게 하라는 신의 계시면 낭패.

아무튼 어쌰어쌰~~


정말로 짖으라고 하시면 짖겠습니다 멍멍 꿀꿀꿀
by 이등 | 2007/11/16 14:05 | 트랙백 | 덧글(6)
으음........
렛츠리뷰 - 5차 베스트 리뷰 발표



으음...........

시험공부에 시달리느라 생각도 못 하고 있었는데 책이 날라오고 나서야 알게 되었네요.

ㄷㄷㄷㄷㄷ

앞으로 이글루의 충실한 개가 되겠다능~ 하악하악~~
by 이등 | 2007/11/08 23:00 | 소설 | 트랙백 | 덧글(8)
암왕(暗王)
일단 글을 쓰기 전 고백을 하나 하려고 한다.
이 렛츠리뷰에 당첨된 이후 역대 렛츠리뷰의 당첨자들이 썼던 리뷰들이 어느 수준이었는지 검색해서 견식 했던 적이 있었다.
꼭 따라 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했으나 다이아몬드 세공품을 다루는 전시회에 목각인형을 제출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 생각해서였다.
그리고 리뷰들의 미려함과 행간에서 느껴지는 내공에 기겁을 했고 이는 본 리뷰를 작성함에 있어 적잖은 압박으로 남았다.
타 이글루어들의 리뷰들을 떠올리며 거의 완성된 글을 지우고 다시 쓰기를 수십......은 아니고 거의 10번 가량 반복한 결과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그냥 [이등의 리뷰]를 쓰자.

어설프게 다른 사람을 흉내 냈다가는 이도 저도 아닌 글이 될 것이며, 괜히 참새가 봉황을 따라가려다 다리 사이에서 피가 날 수도 있으니 나만의 감각으로 내가 느낀 것을 쓰자고 생각하고 다시금 타자에 손을 올렸다.
아래는 그리고 작성한 이등의 리뷰다.
그렇다 보니 지금까지의 리뷰들과는 좀 많이 다를 수도 있으며 꽤 파격적이고 격식이 맞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책을 본 사람은 이등이고 리뷰를 쓰는 사람도 이등이기에 이등의 리뷰를 올리려고 한다.

************************************************************** 

흔히들 무협지들을 구무협과 신무협으로 나누어 이야기한다.
하지만 구무협과 신무협의 차이는 무엇인가?
구무협은 진부한 서사와 비슷비슷한 사건들의 반복만이 있을 뿐이라고들 말한다.
우스갯소리로 인물명, 무공명, 단체명만 바꾸면 새로운 작품이 되며 가끔 단체명은 바꿀 필요도 없는 것이 구무협이라고 한다.
그렇게 보자면 이 암왕이라는 작품은 어떤가?
원한생성 -> 과거의 안배에 의한 기연 -> 성장 -> 복수
간단한 이 플롯만 보자면 한 편의 훌륭한(?) 구무협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나는 말하고 싶다.
신무협과 구무협의 차이는 서사의 참신함만으로 구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그렇기에 암왕은 엄연한 신무협이라고.

상기했듯이 암왕의 내용을 요약하면 진부하다 느껴질 수도 있으나 암왕은 확실히 다르다.
구무협이 적의 잔악함, 주인공의 기연과 성장, 복수에 초점을 맞췄다면 암왕에서 중심이 되는 것은 사람들이고 그 사람들이 세월에 맞춰 변해가는 모습이다.
암왕은 정확히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눌 수 있다.
약 3분의 2를 차지하는 전반부는 시련의 장으로 이름 짓고 싶고 나머지 후반부는 복수의 장, 혹은 결말의 장이라 부르고 싶다.
위정자들의 탐욕, 소위 명가, 명문들의 아집과 야망에 주인공 명강량이 몸담은 명교는 배교 또는 마교라 불리며 무림의 공적으로 지명되어 교도들이 중원 곳곳에서 척살당하고 그 시신이 저자에 걸리는 치욕마저 겪는다.
그리고 핍박과 추적을 피해가며 중원 곳곳의 명두들을 찾아 다니는 명강량.
이는 설봉의 수라마군, 사신, 남해삼십육검에서 보여진 [강하고 수가 많은 적들에게 고전하며 쫓기는 주인공] 을 떠오르게 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여기서도 글의 초점은 명강량의 무위나 기지도, 배교의 신묘한 술법도, 소위 명문대파의 양면성도, 강호의 암산귀계도 아니다.
어디까지나 배교의 사람, 구파일방의 사람, 사파의 사람, 유향경천문의 사람들의 이야기가 진행되며 그들간의 갈등, 고뇌, 이해타산을 주로 말하고 있다.
그리고 후반부로 넘어가서도 이는 마찬가지이다.
명강량의 복수로 강호가 피에 물들기 시작하지만 이 글은 그 피를 피비린내가 나지 않게 담담히 묘사할 뿐이다.
여타 무협의 복수신에서 볼 수 있는 복수의 통쾌함도, 복수 후의 허무함도, 주인공의 살인과 복수의 사이에서의 고뇌도 그리지 않는다.
아예 없다고 할 수는 없겠으나 이는 메마르고 건조하게 살짝 훑고 지나갈 뿐이다.
인고의 세월이 지난 후의 복수임에도 그것은 단순히 글의 배경일 뿐이며 이야기는 등장인물들의 변화와 그 인물들이 만들어놓은 변화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어쩌면 작가는 이 글을 통해 현대를 살아가는 지금의 인간군상을 이야기하려 한 것인지도 모른다고 느껴졌다.
이 느낌은 본문의 한 대목을 읽으면서 더욱 강렬히 다가왔다.

왜 그들은 각자의 생각, 각자에게 주어진 길을 걷지 않고 각자의 길을 막고 침범하는 데 더 바쁠까.


암왕에서는 현대인이 보기에도 친근한 것들이 곳곳에 숨어있다.
정치인들의 탐욕, 종교의 핍박, 종교를 이유로 흐르는 피...
무협이라는 낯선 세계의 인물들이 벌이는 일들에서 아주 익숙한 요소들이 보이니 참으로 반갑기 그지없다(?).
이 글의 문체는 딱딱하고 건조하며 그 내용은 어둡고 묵직하며 서글프기까지 하다.
그리고 그것은 작중의 내용들이 현대의 우리들에게 묘하게 낯익게 들리기에 더욱 더 심하게 다가오는지도 모르겠다.

************************************************************************* 

무협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감사하게도 고전중의 명작 한 편이 재간되었다.
암왕은 인터넷의 무협관련 모 갤러리(라고만 말하면 알만한 사람은 다 알 듯)에서도 한국 무협사에 꼽히는 우수한 작품으로 논해지는 작품이다.
재간되어 미처 작품의 존재를 알지 못했던 사람들이 읽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은 좋은 일일 것이다.
하지만 [판타지무협] [퓨전무협]이란 이름 하에 가벼움만을 극도로 추구하는 지금의 무협판도에서 너무도 갑작스레 무겁고 메마른 작품이 나온 것은 아닌가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한다.
by 이등 | 2007/10/08 21:19 | 소설 | 트랙백 | 핑백(1) | 덧글(1)
히이이익~~
렛츠리뷰 5차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렛츠리뷰 이번차 당첨자들이 발표되었습니다.

뭔가 이상한게....?





wow.wma

wwwwwooooooooooooooooooooooooooooow!!!


어떤 수를 써서라도 읽어서 어떤 수를 써서라도 리뷰를 써내겠습니다!!

비록 시험공부도 해야하고 천식 레포트도 써야하고 에세이도 써야하고 말라리아 레포트도 써야하지만 어떤 수를 써서라도 써내겠습니다!!

뇁!

....이긴 한데 참 이런 행사에 당첨되는거 불가능인줄 알았는데 살다보니 이런 일도 다 생기네요, 쩝...

Ps. 이 사태(?)를 제보해준 모 굇수에게 무한의 감사를 보냅니다. 깜박하면 전혀 모를 뻔 했심;;;
by 이등 | 2007/10/03 13:02 | 소설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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