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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29   하야테처럼과 케로로, 그리고 이글루스 [7]
하야테처럼과 케로로, 그리고 이글루스


한국에서 길에 가는 초등학생을 아무나 붙잡고 면전에 대고 크게 외쳐보자

 

 

 

"개구리중사!!!"

쫄아서 울거나 [웬 미친놈이...]같은 생각을 하는 애들을 빼면 대부분이 "케...케로로...?" 라는 말을 할 것이다.

하지만 코앞에 대고 "하야테!!!" 라고 외친다고 해서 "처럼" 이라고 답을 할 아이는 거의 없을 것이다.

가끔 "처럼..."이라고 말하던가 "아템빨!!" 이라며 반격해올 수도 있으나 거의 없을 것이라고 난 자신한다.

물론 국내방영의 영향이 클 것이다.

케로로를 100% 이해하는 사람의 덕후도(...)와 하야테처럼을 100% 이해하는 사람의 덕후도를 놓고 봤을 때는 막상막하일 것이다.

케로로가 콧수염 진득히 난 모습으로 [XX과는 다르다! XX과는!!]을 외치는 것이나 마리아가 자쿠의 손 위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이나 비슷한 것이니까.

시청자들에게 극한으로 요구되는 덕후성은 비슷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케로로중사는 그런 것들을 빼더라도 라이트 시청자들도 충분히 즐길만한 요소로 채워져있는 반면에 하야테처럼은 그렇지가 못한 것 같다.

금발+트윈테일+로리(+성우)+츤데레+부잣집딸이라는 노려도 톡톡히 노린 설정의 히로인의 집에서 집사노릇을 하게 된 먼치킨 주인공의 이야기는... 글쎄, 일반인이 접근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지 싶다.

덕분에 하야테처럼은 일반적으로 듣보잡의 취급을 받고 있다.

네기마가 러브히나보다 대중의 인기를 끌지 못한 것과 비슷한 것이다.
(아 물론 러브히나가 고3+재수생 필독서인 것도 있겠지만...)

이런 상황이 이글루스에 들어와보면 이야기는 완전히 뒤집어진다.

케로로? 먹는건가요? 우걱우걱~

가끔 케로로에 관련된 글이 올라오지만 하야테처럼의 인기에 비하면 눈물겨운 수준이라 하겠다.

07년 대선의 결과를 보고 느꼈던 사실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다.

이글루스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표본집단으로써 매우 부적절하다.
by 이등 | 2008/03/29 20:16 | 애니, 만화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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