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하렘물
2007/08/27   기원을 찾아서 [6]
기원을 찾아서
DC를 돌다보면 정말 할짓없이 올리는 뻘글들이 많습니다.

그러다 뭔가 이슈가 될만한 화두가 던져지면, 소위 떡밥이 던져지면 관련이야기로 시끌시끌 해지지요.

애니갤에서 꺼지지 않는 떡밥이 몇 가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오리지날 떡밥입니다.

츤데레의 오리지날, 하렘물의 오리지날... 같은 것이지요.

일단 하렘물의 기원은 구운몽이라는 것이 정설입니다.

공주, 왕족, 귀족, 기생, 수인(獸人) 등등 가리지 않고 섭렵하는데다가 자기를 죽이러 온 여자객마저 눈빛 한방에 보내버리지요.

거기다 주인공(男)의 여장신까지 끼워넣어서 현대의 미트스핀 매니아들의 기호까지 생각해주는 치밀함.

이걸 노모(老母임, No Mo와는 다르다! No Mo와는!!)가 적적하실 때 보시라고 지었다는 김만중이 참 대인배라고 느껴질 지경입니다.

거기다 최근에 대두되는 학설에 의하면 이 구운몽은



이것의 기원이기도 하다고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츤데레의 기원, 이것은 기존의 학계에서는 [운수 좋은 날]의 김첨지라는 것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설렁탕을 사들고 들어간 집에 싸늘히 식어있는 부인의 시신을 부여잡고는

"이년아 말을해,말을! 입이 붙었어, 이 오라질 년!"
"으응, 이것봐, 아무 말이 없네."
"이년아,죽었단 말이냐, 왜 말이 없어."
"으응, 또 대답이 없네. 정말 죽었나보이."

라고 외치고는 눈물을 흘리며 [설렁탕을 사다 놓았는데 왜 먹지를 못하니. 왜 먹지를 못하니.... 괴상하게도 오늘은! 운수가 좋더니만...] 이라고 중얼거리는 그 부분이야말로 츤데레의 모범상이라는 것이었지요.

일견 타당해보이는 말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조금 달리 생각합니다.

김첨지가 물론 이상적인(...) 츤데레상임에는 분명합니다만 분명 그 이전에, 그것도 훨씬 더 전에 츤데레는 분명히 존재했었습니다.

 

 

"자, 여기에 10가지 목록이 있어. 이 중에 단 하나라도 어기면 내가 만들어놓은 특수한 고문장에 죽은 후에 영혼이 끌려가서 영원히 고통받으며 지내야 할거야. 한번 죽은 후니까 다시 죽을 일도 없이 영~~~원히."

 

 

 

 

 

"따, 딱히 너희를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니라고... 흐흥!"




 

김첨지같은건 원조소리 들으려면 2000년은 이릅니다.
by 이등 | 2007/08/27 17:21 | 소설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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